설악산 한계령 귀때기청봉 큰감투봉 대승령 장수대분소 주말산행 후기

설악산국립공원 주말산행 다녀왔습니다. 한계령에서 시작해서 귀때기청봉, 큰감투봉, 대승령, 장수대분소 쪽으로 하산하는 서북주능 쪽 산행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이었지만 설악산 속에 들어가니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전화번호 : 033-801-0900
입장료 : 무료
설악산은 높이 1,708m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으로 설산, 설봉산, 설화산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며 남쪽으로 한계령, 북쪽으로 마등령, 미시령 등 고개가 있습니다. 내설악은 폭포와 계곡 등 이름난 명승지들이 많으며 외설악은 기암괴석과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청봉에 군락을 이루는 눈잣나무와 눈주목은 보기 힘든 고산식물이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야영장, 대피소, 생태탐방원, 민박촌, 탐방로 예약제 및 탐방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박으로만 왔었던 설악산이라 늘 어둠 속에서 시작되는 산행에 익숙해서인지

훤한 한계령이 왠지 낯설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령비 지나고

우려와 달리 그래도 나름 괜찮은 날씨~~

이쁜 연달래 꽃길 따라~~ 

서북능선

사연 많아 보이는 나무도 지나고~

조금씩 짙어지는 연무로

조금은 아쉬운 조망입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산행초보이신 분들이 설악산 산행 희망하신다면 조금 쉬운 코스부터 연습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계령 삼거리 도착, 오른쪽은 대청봉, 귀때기청봉은 왼쪽으로~~ 오늘은 이름이 귀여운 귀때기청봉 쪽으로^^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누가 쌓아놓은 듯 차곡차곡 쌓여있는 신기한 돌무더기들도 만났습니다.

물처럼 쏟아져 내려가는 느낌도 드네요~

구곡담 계곡 쪽 조망~~

막대기가 너덜지대 등산로 표시입니다. 

연무가 조금 더 짙어진 듯해 보이지만 설악산 전망은 아주 훌륭합니다.

귀때기청봉 도착 ^^

대승령으로 진행~~

바람에 휘날리는 털진달래도 한창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오르락

내리락

이런 산행코스를 빨래판 코스라고도 합니다. ^^

가리봉 주걱봉 방향 조망

그래도

핑크에 연두까지 새잎들이 연두연두 노래하는 이 계절이 참 좋습니다. 

지나온 귀때기청봉 돌아보니 멋집니다. 

줄에 의지해서 오르는 길도 있으니 조심해서~~

아슬아슬 서 있고 얹혀있는 돌들이 떨어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지금 봐도 숨찬 설악산 산행길입니다. 

감투봉 지나~~

무언가 강아지 같기도 하고 숫자 1 같기도 하면서 누우려는 건지 일어서려는 건지.....^^

뭔가 내공이 느껴지는 주목나무입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나무라고 하네요.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인 나무도 만났습니다. 생명력 강한 나무들을 보면서 자연에서 배울 것이 참 많다고 느끼게 된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랄까~~

대승령에서 인증샷 찰칵 찍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머리가 날렸네요~~ㅋㅋ

장수대분소로 하산합니다. 

대승폭포는 88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승폭포 위에서 본모습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니 아찔해 보입니다. 

밑부분만 보니 공포영화에 나올 것 같은 뭔가 모를 오싹함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죠?

대승폭포의 모습이 옛 문인의 산수화 한 폭을 보는 것 같습니다. 

대승폭포가 가뭄으로 물길이 거의 보이지 않아 힘들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산수화 한 폭 여기에도 있습니다. 어딜봐도 절경의 연속입니다.

사중폭포

와우~~ 시원해^^

설악산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야생화들도 보고 오니 아주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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