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으로 지쳐가던 주말 가족 여행으로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전국에 발효될 때 태백은 예외였다고 하는데요. 도시의 모든 장소가 시원했습니다. 여름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요.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도 느껴보고 춥기까지 했답니다.
「바람의 언덕」
📌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9-384
🕒 배추 출하시기(매년 7월 말~8월 초) 바람의 언덕으로 차량 진입 불가, 도보 이동하거나 택시 이용
🅿️ 삼수령 주차장
🔎 배추 출하시기가 아닌 경우 바람의 언덕까지 차를 가지고 이동할 수 있으나 출하시기에는 입구 주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해서 오를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하지만 7월 말까지 종료라 8월 진입 불가 시기에는 택시(20,000원)를 타고 방문이 가능합니다.
지난 6월 말 방문했던 매봉산 바람의 언덕입니다. 시야가 흐려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번 방문이 더 심한 안개가 끼어 다시 날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가는 길가에 있는 해바라기가 이쁘게 피어 있었어요. 태백은 선선해서 그런지 해바라기 축제도 다른 지방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하고 있었습니다.
매봉산 마을 안내도 있는데요~매봉산(1,303m)마을은 매봉산 북쪽 경사지를 개간해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고 해요. 사람들이 많이 살 때는 100 가구 정도도 살아서 초등학교 분교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딱 1 가구 남아 있다고 하네요.
편안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 후 탑승~~
넓게 있는 배추가 장관을 이루더라구요~ 6월 방문에서는 배추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또다른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주황색 지붕 집이 매봉산마을에 남은 마지막 가구라고 합니다. tv에도 자주 출연하셨다고 하네요~
바람의 언덕 바로 아래 택시 주차하고 15분가량의 시간을 주신답니다. 좀 짧지 않나 싶었어요~~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는 오전까지는 날이 아주 맑았다고 하는데 날씨가 왜 이럴까요?
해는 떠 있지만 안개 때문에 힘을 잃은 듯 보였습니다.
바람의 언덕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은 안개 전망대인데요~^^
희미하게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신비로운 느낌도 주네요~
풍력발전기 출입하는 입구도 볼 수 있었고 설명도 볼 수 있었습니다. 풍력발전기가 있는 이곳은 국립공원이고 아래 배추밭은 사유지라고 하네요~
비도 떨어지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서 살짝 춥기까지 했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방문하시는 분들은 얇은 겉옷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람 불어도 재밌어 보이는 꼬맹이~~
밭을 개간할 때 나온 돌인 것 같은데 쌓아놓으니 또 느낌이 있습니다.
갑자기 바람과 함께 안개가 더 심해졌는데요.
또 갑자기 안개가 사라져 날개가 잘 보이는 변화무쌍한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배추밭만 거의 보여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살짝 옅어진 틈을 타 보이는 풍력단지의 모습이 정말 웅장했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배추가 색이 짙고 강해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래쪽으로 보이는 노란색쪽 밭은 병충해에 좋은 유채꽃 비슷한 꽃이 심어져 있었는데요. 관광객이 늘면서 함께 배추밭은 줄고 병충해 이기기 위한 꽃밭은 계속 늘고 있다고 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밭이 정말 넓어서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궁금할 정도였는데요. 택시기사님 말씀에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거의 농사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3만평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쉽게 가늠이 잘 되지 않는 단위입니다.
농약을 뿌리고 있는 분들도 만났는데 너무 넓어서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포토존인데요~ 지난번 방문에는 온습도계가 정상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고장이 난 건지 볼 수가 없었는데요. 전원이 꺼져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바람의 언덕 1,265m 포토존에서 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올라가던 길에 만났던 해바라기도 보았네요.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낙동강 발원지라는 황지연못에도 들렀습니다. 하루 5천 톤이 넘는 물이 솟아난다고 합니다.
낙동강 천삼백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황지연못에서도 태백선선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태백 자체가 선선해서 페스티벌 이름도 선선인가봅니다.
물색이 짙은 걸 보니 많이 깊은 듯싶었습니다.
안타까운 황지연못의 전설도 있었는데요. 욕심 많은 황부자가 시주를 청하는 스님께 소똥을 한 바가지 퍼부어주었고 이에 쌀을 시주하며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용서를 빌었다고 해요. 스님이 화를 면하고자 하면 따라오되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에 뒤를 돌아봐 며느리는 돌로 변하고 꺼진 땅에 황지연못이 생겼다고 합니다. 뒤를 슬쩍 바라보는 며느리상이네요. 아주 흥미로운 전설입니다.^^
황지연못의 모습인데요. 멀리 연못의 한가운데 기포가 한 번씩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서 물이 솟아나고 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연못에 있는 바가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똥바가지에 동전을 넣으면 액운을 쫓아내 주고, 쌀바가지에 동전을 넣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동전을 가지고 갔으면 던져보고 싶었는데 동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까지 보니 태백에서의 알찬 여행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백 여행 가시는 분들 황지연못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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